컬렉션: 시네마틱

예술 작품 속의 움직임은 영화가 발명되기 훨씬 전부터 이미 그 자리를 지켜왔다.

천지만물과 인간이 격렬하게 요동치는 역동적인 장면이든, 혹은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의 '멈춰진 찰나'이든, 회화는 스스로 생명력을 얻어 움직이거나 곧 생동감이 넘쳐흐를 다음 순간을 암시할 줄 안다. 오늘날 우리에게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처럼 말이다.

그림은 결코 완전히 박제된 순간이 아니다. 화가가 붓을 휘두르던 움직임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, 정적인 풍경화 속에서도 그 안을 흐르는 빛의 움직임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주기 때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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